석사생 친칠라/배우기

211120/ (이틀 늦게 쓰는) 전화일본어 6주차 - 뉴트로와 쇼와 레트로

친칠라 2021. 11. 21. 00:53

  이렇게 밀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이지 이번 주는 너무 바빴다. 짧게라도 기억나는 것들을 남겨야지.

 

1) 수능

전화일본어를 하는 목요일에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오늘 괜찮으려나, 했는데 전화를 받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주 반갑고 활기차게 "오늘 한국은 수능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본과 한국의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도 대학 입시 시험날(1월이라고 한다)마다 추워지는 징크스 비슷한 게 있다고 했다. 정말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기도를 드려서 마실 나오는 신들 때문에 추운 걸까... 올해 한국은 수능날 따뜻했으니 일본은 어떠려나요, 하는 이야기를 했다. 일본은 대입보다도 고입이 아주 치열하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다. 선생님이 겪었던 고입 이야기도 들었고, 한국과 달리 전국이 같은 날 공립 고등학교 입시 시험을 치르고, 거기서 떨어지면 비싼 학비를 내 가며 사립 고등학교에 가야 한다는 설명도 들었다. 비슷한 듯 다른 교육열이군, 이라고 생각했다.

 

2) 뉴트로와 쇼와 레트로

어쩌다 이 이야기가 나왔더라... 유행에 대한 거였나... 아무튼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요새는 1990년대풍의 문화가 다시 유행하면서 '뉴트로'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선생님이 일본에도 쇼와 시대(80년대)의 문화가 다시 유행이라고 알려 주셔서 신기했다. 전화를 끊고 찾아보니 '쇼와 레트로'라는 말도 있는 것 같다. 다시 유행하게 된 것 중 하나가 '크림 소다'인데, 선생님에게는 너무 당연한 건데 요새 젊은이들이 '귀여워!' 하면서 열심히 SNS에 공유해서 신기하다고 하셨다. 소다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인데, 비주얼이 알록달록 예뻐서 여기저기 보여줬더니 '캔모아 같다'는 반응들이 있었다. 나는 캔모아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여기나 저기나 유행은 돌고 도는구나.

 

3) 나고야 케이크 맛집

내가 여행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그럴까, 저번부터 나고야에 여행 오면 들를 만한 곳들을 소개시켜 주신다. 이번에는 '케이크 봉봉'이라는 곳의 케이크가 아주 맛있다고 소개시켜 주셨다. 갈수록 맛있는 디저트에 대해 관심이 늘어가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정말 언젠가 꼭 나고야 여행을 가야 할 것만 같다.

https://jouhou.nagoya/bonbon/